본문바로가기
시간이 멈춘 마을 크게보기

시간이 멈춘 마을

풀빛 청소년 문학 12
저자

필라르 마테오스

옮김

정미화

발행일

2013-11-20

면수

152*224

ISBN

136

가격

978-89-7474-209-6

가격

9,000원

  • 트위터
  • 페이스북
  • 도서소개
  • 저자소개
  • 차례
  • 독자서평
  • 미디어서평
환상과 꿈 그리고 현실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세상에 대한 은유적 비판

스페인의 대표적 아동 ? 청소년 문학상인 라사리요 상 수상작가 필라르 마테오스의 《시간이 멈춘 마을-초대 받지 않은 자의 방문》이 발행되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 필라르 마테오스는, 라사리요 상을 비롯하여 국내 독자들도 익히 알고 있는 에데베 상, 알테아 상, 엘 바르코 데 바포르 상에 선정될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그녀는 특히 고립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환상과 꿈, 현실을 넘나드는 내용을 주로 다루며, 꿈과 환상이 새로운 현실을 개척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어필한다. 그리고 이번 《시간이 멈춘 마을-초대 받지 않은 자의 방문》은 그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 책은 산맥에 둘러싸여 세상과 단절된 채 과거 속에 사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시대에 존재하는 고립된 마을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이 마을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혼란이 시작된다. 이 남자는 바깥세상의 기술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이 말들은 수도 시설조차 없는 마을 사람들과 이 낯선 이방인 사이에 갈등을 야기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 마을에서 ‘예언자’로 통하며 모든 일에 대한 강력한 조언자의 위치에 있는 집시 여인이 있다. 이방인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경계하며 배척하는 집시 여인뿐 아니라, 그녀의 그런 선동에 그저 입을 다물고 있는 마을 사람들도 암묵적인 공범이다. 

 

이 작품 속 이야기는 비록 시대를 알 수 없는 고립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사실 어떤 사회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흔드는 모든 것들을 경계하고 배척하려 하기 마련이고, 새로운 문물이나 사상 혹은 진보는 언제나 강한 저항을 만나기 마련이지 않은가.
작가는 실제로 존재하는 ‘사자산’ 속의 고립된 마을을 모델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했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이 ‘고립’이 좀 더 오래되었다고 과장함으로써 현실 사회와 보다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저는 아프리카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지만 어린 시절 우리나라가 얼마나 가난했는지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어요. 아직도 시골 마을은 여전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물론 물이 부족하기도 하다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요)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머나먼 길을 걸어야 한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저만의 방식과 언어로 전달하려고 애썼습니다.
 -작가와의 대화 중에서-

  
이 책은 환상과 꿈 그리고 현실을 넘나들며 선보이는, 세상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다. 각 문장은 의미를 가득 숨긴 채 독자를 반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문학성 뛰어난 이 책의 구절  구절은 이 책에 담긴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