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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 해부
저자

김익환

발행일

2017-09-11

면수

165*210

ISBN

256쪽

가격

9791185018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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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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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천국 일본!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지?
가장 만만한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아마 ‘일본’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을 것이다. 다양한 저가 항공이 생겨나면서, 일본은 제주도급의 여행지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니까.
싼 맛에 떠난 일본에서 어떤 사람은 맛집을 찾아다닐 테고, 어떤 사람은 유명 관광지를 돌아볼 것이다. 그렇지만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에 관심이 많은 키덜트라면, 여기에 더해 다른 사람이 관심 없어 할 ‘그곳’에 가 보고 싶을 것이다. 만화 전문 서점이나 캐릭터 매장 같은 키덜트 명소들 말이다. 비록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콘텐츠 사업의 왕국인 일본에 온 이상 키덜트 명소에 가 보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아니 ‘키덜트’지상정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아무리 일본이라도 이러한 곳들이 널려 있지는 않다. 물론 한때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이들 문화가 점점 마니아 위주로 변하기도 했고,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등의 이유로 그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물론 한편으로는, 전 세계에서 일본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시설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왕 일본에 왔으니 자신의 취미에 부합하는 ‘그곳’에 가고 싶은 키덜트라면, 가고는 싶은데 대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키덜트라면 이 책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를 주목하자.
이 책은 지금은 휴간중인 애니메이션 전문 잡지 <월간 뉴타입>의 수석기자 출신이자 수십 년(?)의 덕후 경력을 자랑하는 필자가 10년간 발로 쓴 책으로, 마니아라면 꼭 가 봐야 할 일본 도쿄&오사카의 마니아 필수 코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10년간 발로 쓴 도쿄&오사카 마니아 필수 코스 소개서
앞서 언급한 대로, “일본만 가면 키덜트 매장이나 애니메이션 박물관 같은 것들이 넘쳐 날 거야.”라는 생각은 접어야 한다. 물론 2000년도 무렵까지만 해도 그게 사실이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동네는 물론이고 도쿄의 신주쿠 같은 번화가에서조차 블록마다 있던 괜찮은 가게들이 하나둘 사라져 간 지 오래이다.
덕분에 이 책은, 필자가 <월간 뉴타입> 기자 시절 일본을 오가며 직접 취재한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각 명소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새롭게 업데이트된 내용들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의 도시인 도쿄와 오사카 그리고 교토에서 갈 만한 키덜트 명소들을 소개한다. 작정하고 키덜트 명소를 찾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일행들과 관광차 일본에 간 김에 키덜트로서의 정체성도 한번은 확인하고 싶은 사람도 많을 터. 여행 동선과 멀지 않은 곳이라면 일행들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가는 길에 겸사겸사 키덜트 명소에 들를 수 있을 것이다.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 그리고 교토를 아우르는 마니아 코스
현재 덕후라면 누구나 알만한 회사인 대원미디어의 브랜드2팀장인 필자는 아키하바라, 나카노, 이케부쿠로 등 도쿄의 마니아 명소, 덴덴타운, 우메다 등 오사카의 마니아 명소 그리고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교토의 마니아 명소를 본격 해부하였다.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인 도쿄는 당연히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문화에 있어서도 중심지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아키하바라는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키덜트 명소이다. 아키하바라는 교통이 편리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들르기 쉽고, 우리나라에도 퍼져 있는 일본식 마니아 문화, 소위 ‘오타쿠 문화’가 무엇인지를 한눈에 살펴보기도 좋다.
이외에도 아키하바라를 능가하는 마니악한 구역인 나카노, 여성 팬들의 취향에 최적화된 이케부쿠로 등도 있다. 이 두 곳은 진입 장벽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좀더 깊은 ‘팬심’이 필요한데, 아키하바라로는 뭔가 부족한 사람 또는 아예 처음부터 작심을 하고 일본에 온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진짜 마니아의 진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는 마니아들에게 도쿄만큼 친숙한 도시는 아니지만 도쿄에 공급되는 최신 상품들은 오사카에도 똑같이 공급되며, 국내외에서 몰려드는 마니아 인구가 너무 많아 인기 상품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도쿄보다는 조금은 여유로운 오사카 지역의 쇼핑 환경이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쿄보다 물가가 싸기 때문에 중고 상품의 경우 조금 더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다. 특히,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유명한 곳도 들러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도쿄보다 오사카가 더 추천할 만하다.
오사카의 여러 지역 중에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지역은 크게 미나미 지역의 니혼바시(덴덴타운)와 키타 지역의 우메다를 들 수 있는데, 일본 최대의 먹자골목인 도톤보리는 마니아 쇼핑의 명소 덴덴타운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당일 코스로 교토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점도 오사카의 매력이다.

원피스는 도쿄 타워에 있고 철도 모형은 교토에 있다!
이 책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키덜트 문화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하다. 물론 아톰이나 도라에몽, 지브리 스튜디오 등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들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지만, 단순히 어릴 적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프라모델을 만들어 본 정도만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일본을 여행하는 귀중한 시간 동안 짬을 내어 키덜트 문화를 맛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정도라면 관련 지식은 물론 애정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만한 이 책의 몇몇 용어를 이해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일본 여행의 모든 것을 담은 여행 책이 아니라, 모처럼 일본을 여행하는 동안 일본의 대표적 문화인 만화,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키덜트 문화를 좀 더 많이 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특화된 여행 책이다.
막연히 “덕후라면 아키하바라나 덴덴타운에 가라.”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도쿄 아키하바라의 라디오회관 각 층에는 무엇을 파는 가게들이 있는지,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에서는 어떤 캐릭터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지, 오사카 덴덴타운의 사카이스지 도로 골목골목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각 마니아 명소들의 홈페이지, 주소, 가는 방법, 영업시간 그리고 어떤 장르에 특화된 곳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각 장르별 덕후가 가야 할 목적지가 선명해지는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마니아 쇼핑을 할 때 유의할 점과 쇼핑에 자주 쓰이는 일본어, 그리고 마니아 여행 시 편의점 활용 노하우에 대한 팁도 제공한다.
또한 마니아 명소뿐만 아니라 마니아 명소 근처의 유명 관광지나 맛집 정보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라는 본연의 목적에도 충실할 수 있다.
덕후의, 덕후에 의한, 덕후를 위한 《덕후들의 성지 도쿄&오사카》와 함께 풍요로운 덕질 라이프를 누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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