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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크게보기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
저자

동물행동권 카라 구성, 권유경 글

저자

김소희

발행일

2019-03-27

면수

188×227

ISBN

116쪽

가격

9791161720678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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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사람처럼 고통과 행복을 느껴요
동물원에 가 본 적이 있나요? 그곳에는 북극에서 사는 북극곰도 있고 넓은 바다에서 사는 돌고래도 있어요. 높은 하늘을 날며 사는 독수리도 있고, 넓은 초원을 뛰어놀며 사는 사자도 있어요.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들이지만 동물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살고 있는 거예요.
과연 이 동물들은 행복할까요? 여름이 되면 30도가 넘어가는 더위를 견뎌야 하는 북극곰은 행복할까요? 넓은 바다에서 무리들과 헤엄치며 살지 못하고 수족관에서 사람들을 위한 묘기를 부려야 하는 돌고래는 행복할까요? 드높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지 못하고 정해진 공간만 뱅뱅 맴도는 독수리는 행복할까요? 아프리카 초원을 뛰어다니며 먹이를 사냥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우리 안에 늘어져있는 사자가 행복할까요?
“사람이 주는 먹이 받아먹으며 편하게 지내니까 당연히 행복하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혹은 “동물이 사람이야? 무슨 행복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너무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이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고, 인간은 그중 하나일 뿐이에요. 인간이 존중받아야 하듯이 다른 생명들도 존중받아야 해요. 인간에게 권리가 있듯이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거든요.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존재랍니다. 고통은 피하고 싶어 하고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해요. 우리와는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요.
이 책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어요.  

인간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
아주 오래전 지구에는 공룡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 멸종되어서 지구상에서 사라졌어요. 그래서 우리는 공룡을 책이나 영화 같은 것들을 통해서나 만날 수 있어요. 공룡의 멸종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도 수많은 야생 동물이 공룡처럼 멸종되고 있어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예요. 사람들은 불법으로 희귀한 동물을 잡아가 전시하거나 그 동물로 만든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어요. 목재와 광물을 얻기 위해 숲을 파괴하거나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농업이 땅을 오염시키고 쓰레기를 버려 동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지를 파괴하기도 해요. 마구 잡아들이고 살 곳을 없애버리면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살아갈 수 없겠지요. 그래서 멸종 위기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에요.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이 희생되는 경우는 또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중에는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들이 많아요. 동물 실험은 새로 만든 제품이 사람에게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동물에게 먼저 사용해 보는 실험이에요. 실험에 이용된 동물들은 병에 걸리거나 죽는 경우가 많답니다.
지구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명체가 서로 어울려 살아가요. 하지만 사람들은 다른 생명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우리가 동식물을 함부로 다루고 인간 중심의 편리함만 추구한다면 망가진 자연이 인간의 생명도 위협할 거예요. 인간이 엉망으로 만든 자연은 인간이 살아가는 터전이기도 하니까요.

윤리적 소비로 동물을 보호해요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는 그동안 우리가 별 생각없이 지나쳐 왔던 일들이 동물들을 괴롭히는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줘요. 그리고 우리가 동물을, 생명을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해 나가면 인간과 동물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알려 주지요.
우선, 열악한 환경에 동물을 가둔 동물원에 가지 않기로 해요. 그런 곳에 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 많은 동물원이 생길 테니까요. 만약 동물원에 가게 된다면 동물을 존중하는 관람객이 되어요. 동물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거나 물건을 던지는 일을 하지 않고, 동물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벽을 두드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하지 않기로 해요. 이런 실천들이 동물원의 동물들의 고통을 조금은 덜어 준답니다.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해서 더 이상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지 않게 힘써야 해요. 물건을 사고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작은 행동도 여러 사람이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큰 힘이 되어요.
윤리적 소비도 중요해요. 내가 고른 물건이 사람, 동물, 환경에 피해를 입히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따져보면서 물건을 사는 것이 바로 윤리적 소비예요. 동물에게 실험을 해서 만들어진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다든지, 우리가 입는 오리털과 거위털 패딩의 털을 얻기 위해 동물들이 받는 고통을 생각해서 오리털과 거위털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웰론이라는 소재의 패딩을 입는다든지 하는 것들이 바로 윤리적 소비이지요.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을 돌보아요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법도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에서 알려 주어요. 우리가 길가다가 흔히 만나는 길고양이나 새, 혹은 우리가 집에서 돌보는 반려동물 등이 바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지요. 개미나 벌, 매미, 잡자리 같은 것들도요.
특히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길고양이들이 자주 다니는 곳에 깨끗한 물과 고양이용 사료를 놓아 준다든지, 튼튼한 집을 만들어 준다든지 하는 것이 중요해요. 길에서 새끼 고양이를 만났을 때는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는 것도 주의해야 해요.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그 동물 고유의 습성에 맞는 환경을 갖춰 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반려동물의 습성을 이해하고 생활 습관에 맞춰 주려는 노력을 해야 해요. 야행성인 고슴도치를 위해서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의 노력 말이에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함께 사는 사람들이 큰 관심과 애정을 주는 거예요. 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잘 돌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해요.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는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카라’에서 내용을 구성하고 썼어요. 반려 동물, 실험 동물, 길에서 사는 동물 등 위기에 처한 모든 동물의 편에서 동물의 권리와 자유를 대변하는 카라가 전하는 내용을 통해 동물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우리 모두 고민해 보아요. 그리고 더 나아가 생명을 존중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요.


추천사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노래하는 일만큼이나 즐겁습니다. 동물을 이용과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사람과 공존하는 소중한 생명체로 대하는 이들의 마음이 참으로 따스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30년간 세계를 돌면서 우리나라가 동물 보호 측면에서는 많이 뒤처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동물에게 연민을 느끼고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라는 것을 어릴 때부터 배운다면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이 책을 디딤돌 삼아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고 아름다운 성인으로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 조수미(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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