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특별한 천으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자기 취향대로 꾸미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단한 공사를 해서 집을 뜯어 고치지는 못하더라도, 가구와 가전 혹은 쿠션 혹은 테이블 매트 등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특히 쿠션이나 테이블 매트, 컵 받침, 러그나 커튼 같은 인테리어 소품들은 집 주인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러나 기성품 중에 자기 취향에 딱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혹은, 내 방 크기에 딱 맞는, 내가 가진 컵에 어울리는, 우리 집의 컬러 톤과 딱 맞는 인테리어 소품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원하는 색, 재료, 사이즈로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은 어떨까.
위빙은 홈 인테리어에 제격인 작업이다. 위빙룸(실로 천을 짜는 도구)에서 만들어진 긴 직사각 형태의
직물은 러그, 쿠션, 블랭킷, 커튼, 식탁 매트, 테이블 러너(식탁 중간에 장식용으로 올라가는 긴 매트), 타월 등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기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위빙’이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위빙은 세로 실(날실)과 가로 실(씨실)을 교차시켜 가며 직물(천)을 짜는 것이다. 베틀의 원리가 바로 위빙의 방법이다.
어렵지도 않다. 흔히 위빙을 ‘뜨개질보다 쉽다.’고 표현하니까 말이다.
위빙의 전문가가 쓴 신간 《홈 인테리어 위빙》은 나만의 특별한 천으로 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고 싶은 사람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이다.
간단한 구조의 리지드 헤들룸으로 위빙에 쉽게 접근한다이 책은, 각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때 어떤 실이 좋은지부터 알려준다. 실의 소재와 구조를 알려주고, 각 실의 소재에 따라 어떤 제품이 어울리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본격적인 위빙 수업에 들어간다.
위빙룸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위빙룸은 리지드 헤들룸이다. 테이블 위에 놓고 쓰기 좋은 리지드 헤들룸은 다른 위빙룸들에 비해 간단한 구조라서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간단한 구조이지만, 약간의 노하우만 있으면 원하는 직물이 무엇이든 짤 수 있다.
위빙은 한 번 위빙룸을 셋업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여러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사용하는 리지드 헤들룸은 위빙 작업을 위한 셋업 방법이 굉장히 쉽다.
위빙된 직물들은 위빙룸에서 떼어내면서부터 거의 완제품에 가까운 형태라, 간단한 마무리만 필요하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정교하게 마무리할지는 개인의 선택인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마무리 방법도 알려준다.
아직 위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책 뒤편에 정경(위빙에 필요한 날실을 필요한 길이와 순서대로 정리하고, 위빙룸에 실을 꿰는 일) 방법에 대한 설명도 있다. 위빙 용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용어 해설’을 참고하면 된다.
《홈 인테리어 위빙》의 커다란 장점 중 하나는, 국내 위빙 전문가가 번역했다는 점이다. 위빙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위빙 강의를 하며 위빙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정현진 역자는, 위빙을 배우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과 어려워하는 점을 잘 알기에 이 책을 번역하며 꼼꼼하게 설명을 달아놓았다. 따라서 위빙이 생소하여 용어조차 모를지라도, 차근차근 따라가면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초보자와 경력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기법을 소개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천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위빙 작업의 장점이다. 기술과 기법을 습득하면, 어떤 위빙 작업에도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위빙의 기본만 알게 되면, 하루가 채 되지 않아 다양한 소품들을 완성할 수 있다.
뜨개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본 사람이라면 위빙에 반할 수 밖에 없다. 뜨개보다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천을 찢어 실로 재활용할 수도 있고, 뜨개에 비해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위빙의 큰 매력이다.
《홈 인테리어 위빙》은 위빙이 무엇인지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되어주고, 이미 위빙에 발을 디딘 사람에게는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을 알려주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_ 리즈 깁슨
리즈 깁슨은 실로 가득한 삶을 즐긴다. 웹사이트 yarnworker.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이트를 통해 리지드 헤들의 노하우와 영감을 소개하고 있다. 《Weaving Made Easy》의 저자이기도 하다. 위버들이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은 리즈의 큰 기쁨이다. 다양한 섬유 관련 잡지, 웹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위빙과 실 관련 글을 기고했으며, 다양한 워크샵을 통해 위빙을 가르친다.
▶옮긴이_ 정현진
서울여자대학교와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섬유공예와 텍스타일 디자인을 공부하고, 핸드위버로 활동 중이다. 텍스타일 크래프트 스튜디오 ‘N1 2LL’ 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핸드위빙 관련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뜨개만큼 쉬운 위빙》이 있다. http://n12ll.com
시작하며 4
1부 홈 인테리어 위빙
1장 인테리어용 실 6
2장 리지드 헤들룸 위빙 18
3장 위빙 준비 30
2부 위빙 작업
4장 주방 34
네 가지 패턴의 행주 36
재활용 천 래그 러그 40
경쾌한 느낌의 행주 46
산뜻한 브레드 클로스 50
리넨&레이스 카페 커튼 54
5장 다이닝룸 60
헴프 찻주전자 받침 62
칸 띄우기 식탁 매트 66
트윌 테이블 러너 70
프린지 냅킨 76
우아한 리넨 식탁 매트 80
검프 테이블 러너 84
마음대로 테이블 러너 88
6장 거실 92
허드슨 베이 블랭킷 94
트위드&트윌 쿠션 98
화려한 테이블 스퀘어 104
오버사이즈 머그 러그 108
혼합 날실 쿠션 112
더블 위브 쿠션 116
7장 욕실 122
리넨 타월 124
보더 패턴 핸드 타월 128
크록브래드 러그 132
3부 위빙의 시작&끝
8장 리지드 헤들룸 정경 136
9장 위빙 마무리 150
용어 해설 162
참고 도서/ 재료 판매처 164
찾아보기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