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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풀빛 청소년 문학 9
저자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

옮김

서선례

발행일

2012-11-10

면수

152*224

ISBN

304

가격

9788974743802

가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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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레이븐 상과 에데베 상을 받은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

12억 인구, 70개의 공용어, 1,000개의 방언, 카스트 제도,
세 종교의 탄생지인 신비의 나라 인도에서 보낸 그해 낯선 여름

지난 여름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실바아는 울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더욱 강인한 척을 했다. 아마도 집에서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이 구절이 실비아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인생은 정말 살만한 것이다.
그리고 실비아는 그 삶을 살고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의 영어 제목인 는 우리에게 다소 익숙한 밥 딜런의 동명의 노래 제목에서 가져왔다. ‘천국의 문을 두드릴 때’라는 의미로도 해석 될 수 있는 제목은 절망과 죽음에 더 가까운 삶을 사는, 이 책의 주 무대이기도 한 인도 하층민의 삶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인도라는 문화와 사회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이번에 풀빛 청소년 문학에서 아홉 번째로 선보이는《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는 인도만큼이나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 세계 어디서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은 동일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인 실비아가 인도라는 사회에서 겪는 국제 구호원으로서의 경험과 깨달음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 충분할 것이다.
이 책은 실제로 일어난 이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아서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매년 수백 명의 스페인 자원봉사 국제 구호원들은 자신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제 3세계로 나간다. 그들의 목적은 그저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뿐이다. 오직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세상이 정당한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간직한 채 구호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이러한 모든 자원 봉사자들에게 바친다.
-감사의 글 중에서-

한국도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국가에 의료봉사나 선교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자원 봉사자들이 활동 중 뜻하지 않은 사고 소식을 매체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진의를 가리기 전에 국제 사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안타까운 희생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도 한다. 이 책의 작가는 현장에서 희생당한 국제 구호원들의 모습에서 글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이 가지는 진정성과 주변을 통해 얻은 직ㆍ간접적인 도움은《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를 더욱 소중한 가치로 만들고 있다.

“결국 인간을 완전하게 채우는 것은 사랑이다.”

실비아의 주위에는 현재 세 가지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물론 세상에는 더 많은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겠지만 말이다. 레오의 사랑은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상처와 분노가 남았다. 마헨드라의 사랑은 강렬하고 깊어서 죽음마저 갈라놓지 못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침착하게 서로를 기다리는 시간과 나이를 초월한 로렌소 지네르와 로카 박사의 사랑이었다.
-본문 중에서-

특히 이 책은 스페인의 한 부유한 열아홉 살 대학생이 겪는 이야기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진로, 사랑, 꿈, 봉사 등 자기 앞에 놓인 다양한 선택과 모습들은 십 대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는 통과 의례와도 같은 모습들 일 것이다. 또한 실비아가 인도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과 풍부한 에피소드들은 실제 작가가 경험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우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25개국 국가에서 작품이 번역되며 수많은 청소년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 작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는 기존의 작품들이 평범하지 않았던 것만큼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때론 솔직하게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을 때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날 내 자신이 강하다고 느끼다가도 다음 순간 너무 쉽게 무너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내 자신이 나약하다고 느끼다가도 다음 날이 되면 무에서 유가 창조되듯,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힘이 나와. 그리고 한계를 시험하게 되지. 놀랍게도 한계는 없어지고 오직 맨주먹으로 역경을 넘어서는 내 자신이 보이는 거야. 이곳의 삶은 웃거나 울거나, 노래 부르거나 고통에 빠져 지내는 게 다야.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실비아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지만, 단순히 열아홉 살 여자의 성장 이야기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도라는 거대한 땅 위에서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모순들과 낯선 이방인의 시선으로 보는 내부의 모습들을 작가는 아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비아의 눈으로 본 여전히 인도 사회에서 존재하고 있는 카스트제도와 엄청나게 큰 빈부의 격차, 어린 신부의 중매 결혼과 신부 측의 결혼 지참금, 신랑 가족이 신부에게 하는 학대 등은 작가가 책을 위해 얼마나 충실히 조사를 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책 속 마헨드라라는 인물은 인도 소수의 특권계급의 부유함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엄청난 부는 인도 대다수의 빈곤한 하층민의 불행한 모습과 대조를 이룬다. 간신히 하루하루를 적은 자원으로 살아가는 하층과 심각한 교육의 부재, 공공복지의 상실, 주택의 부족, 빈번한 범죄의 발생 등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편견’이라는 모습은 중요한 의미로 나타난다. 레오가 실비아에게 가지는 편견들뿐만 아니라 그녀의 의료 봉사를 반대하는 부모의 편견 그러나 그녀의 용기와 결정은 그녀의 목표들을 훌륭한 업적들과 함께 그녀를 이끌고 있다. 주인공 실비아가 겪는 내적인 갈등과 이것들을 풀어가는 과정은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장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결국 이 책은 힘겹게 살던 사람이 어느 날 천국의 문을 두드렸을 때처럼 모든 것이 끝났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고, 고통과 가난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작가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아직 인도라는 문화와 사회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이번에 풀빛 청소년 문학에서 아홉 번째로 선보이는『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는 인도만큼이나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전 세계 어디서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은 동일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인 실비아가 인도라는 사회에서 겪는 국제 구호원으로서의 경험과 깨달음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 충분할 것이다.
의대생인 실비아는 여름 방학 동안 의료 봉사를 하기 위해 인도로 떠날 결심을 하지만 부모님과 남자 친구는 그녀의 계획에 극구 반대한다. 하지만 실비아는 자신과 온전히 만나기 위해 인도로 떠나게 되고 이는 그녀의 인생과 가치관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이 책은 스페인의 한 부유한 열아홉 살 대학생이 겪는 이야기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진로, 사랑, 꿈, 봉사 등 자기 앞에 놓인 다양한 선택과 모습들은 십 대 청소년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보는 통과 의례와도 같은 모습들 일 것이다. 또한 실비아가 인도로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과 풍부한 에피소드들은 실제 작가가 경험한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매우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25개국 국가에서 작품이 번역되며 수많은 청소년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 작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는 기존의 작품들이 평범하지 않았던 것만큼 『낯선 여름, 천국의 문을 두드리다』에서도 마찬가지로 다소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때론 솔직하게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