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바다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온 로봇!
그런데 엉뚱한 곳에 도착하고 말았다?
동해안 바닷가에 사는 꼬마 해녀 꽃봄은 엄마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물질을 하던 중 바위틈에서 고철 로봇을 발견해요. 로봇의 이름은 키오29.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의 해양 탐사 로봇으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임무 수행을 위해 더 먼 과거로 향하던 중 실수로 엉뚱한 시대, 엉뚱한 곳에 떨어졌대요.
키오29는 300년 후의 미래에서 온 로봇이었어요. 미래의 바다는 오랜 시간 동안 바닷물 온도가 계속 올라서, 바다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그래서 과거의 건강한 바다 생물들의 DNA를 미래로 가져가서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게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예요. 원래 키오29는 1725년의 제주 바다로 가서 대황이라는 해조류와 연산호를 채집하는 것이 임무였는데, 시스템 오류로 인해 2026년의 동해안에 도착한 거예요.
임무에 실패했다며 실망하는 키오29를 보고, 꽃봄과 친구 정수가 나서기로 했어요. 바닷가에서 나고 자란 두 친구는 바다에 대해서 잘 아니까, 키오29와 함께 제주 바다로 가서 건강한 바다 생물을 찾는 걸 도와주기로 한 거예요.
다음 날, 꽃봄과 정수는 잠수정으로 변신한 키오29를 타고 연산호와 대황을 채집하는 임무를 함께하러 떠나요. 과연 이들은 키오29에게 주어진 임무를 무사히 해내고 미래의 바다를 구할 수 있을까요?
바다가 지구 온난화를 늦춘다고?
우리에게 익숙한 바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바다
여러분은 바다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한여름의 바닷가? 김, 조개, 전복, 생선 같은 맛있는 해산물? 깊은 바닷속에 사는 신비한 심해 생물? 아니면 저 멀리 외국에서 물건을 운반해 오는 커다란 배?
이처럼 바다는 각자에게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신비하고도 고마운 곳이에요.
그런데 이것들 외에도 바다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일을 우리에게 해 주고 있어요. 바로 우리가 숨 쉴 수 있도록 지구의 산소 절반 이상을 공급해 주는 중요한 산소 발생기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바닷물에 사는 아주 작은 식물 플랑크톤들과 김이나 미역, 파래 같은 해조류들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내고 있거든요.
또 바다는 태양 에너지가 많이 도달하는 열대 지방의 뜨거워진 열에너지를 해류를 통해 차가운 곳들로 운반하여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온실가스인 이산화 탄소를 흡수해서 가둬 두는 중요한 일도 하고 있어요.
그러나 바다가 아마존 열대 우림보다 더 많은 산소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나 이산화 탄소를 가둬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처럼, 바다가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일들에 대해 몰랐던 어린이들이 많을 거예요.
<바다 품은 과학 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시간을 건너온 로봇의 비밀》은 ‘바다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우리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미래에서 온 키오29와 꽃봄, 정수의 모험을 함께 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고마운 바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때문에 망가져 가는 바다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기획, 제작!
<바다 품은 과학 동화>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그래서 우리에게 바다는 익숙한 곳이에요. 하지만 정작 우리는 바다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아요. 바다의 진짜 모습을 모르는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바다에 대해 알려 주는 시리즈가 바로 <바다 품은 과학 동화> 시리즈예요.
<바다 품은 과학 동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연구 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기획, 제작한 시리즈예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학자가 제공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서 우리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시리즈랍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다를 지켜야 할 우리 어린이들에게 바다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알려 주고, 바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어요. 바다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물론이고, 우리가 바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지요.
시리즈 첫 권인《시간을 건너온 로봇의 비밀》은 키오29와 꽃봄, 정수의 모험을 담은 동화 속에 ‘바다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정보를 녹여 냈어요. 그리고 각 장의 동화가 끝나면 ‘바다 품은 과학’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동화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정보를 알려 준답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요. 이 책에 들어 있는 정보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가 점점 더 뜨거워지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는 해양학자 박사님의 손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정확하고 유익할 수가 없어요.
<바다 품은 과학 동화> 시리즈를 읽다 보면, 익숙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바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될 거예요!
▶ 글 서해경
어렸을 적에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지금은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공부할수록, 자꾸만 호기심이 커지고 어린이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집니다. 그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 내려고 합니다.
지은 책으로 <꼬불꼬불 나라의 이야기> 시리즈, 《과학이 BOOM!》 시리즈, 《통신문》,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 《헌법 1조, 나라의 첫 문장》 등이 있고, 초등 국어 교과서에 《들썩들썩 우리 놀이 한마당》이 실렸습니다.
▶ 그림 김규택
가장 즐거운 일도, 가장 힘든 일도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이야기에서 받은 감정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지금까지 《수상한 미래에 접속하였습니다》, 《와우의 첫 책》, 《롱과 퐁은 지구인이 될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고 ‘초록뱀’ 이라는 필명으로 만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연구 민원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환경연구센터 센터장)
어릴 적부터 바닷가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더니, 결국 생물해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년 넘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세계의 다양한 바다를 탐사하며 작은 무척추동물의 생태를 주로 연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자꾸만 따뜻해져 가는 우리나라 동해와 독도의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서 새롭게 이사 오는 아열대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그 변화를 기록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독도의 바다 생태계》, 《독도의 비밀, 과학으로 풀다》, 《과학자들은 왜 깊은 바다로 갔을까?》 등 20권 여 권의 책을 썼고, 앞으로도 힘닿는 대로 바다에 대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작가가 어린이들에게 … 4
프롤로그 … 8
쓰레기 더미 속 고철 로봇 … 10
바다 품은 과학 _ 지구 생명의 시작은 바다에서 … 24
고철 로봇의 놀라운 비밀 … 28
바다 품은 과학 _ 바다가 지구를 지킨다! … 46
길 잃은 물고기를 만나다 … 50
바다 품은 과학 _ 바다의 거대한 흐름 … 66
하얗게 변한 바다 숲 … 70
바다 품은 과학 _ 지구 온난화로 흔들리는 바다 생태계 … 94
다시 숨 쉬는 푸른 바다 … 98
바다 품은 과학 _ 바다, 지구를 살리는 열쇠 … 112
에필로그 … 116
해양 과학자가 어린이들에게 … 118